조선일보와 월간조선의 기자 순환 근무제가 사내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조선일보와 월간조선은 지난해 위탁 연수 협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조선 편집국의 5~6년차 기자를 월간조선에 6개월 동안 파견하는 순환근무를 실시했다.
월간조선 근무를 통해 짧은 스트레이트 기사에만 익숙한 일간지 기자들이 호흡이 긴 장문의 기사 쓰기와 심층 보도 기법을 습득하도록 하는 게 이 제도의 취지다. 미디어환경 변화에 따라 신문 콘텐츠 역시 심층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유능한 칼럼리스트 인력을 양성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최경운, 안준호 기자가 월간조선 파견 근무를 마쳤다. 지난 1일부터는 곽창렬 기자가 새롭게 파견됐다.
첫 실시 당시에는 우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지 파견으로 나중에 인사 상 불이익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는 것.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회사 측에서는 인사·급여·경력 산정 등에서 ‘마이너스’가 없도록 조치했다. 조선의 관계자는 “회사의 취지에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으며 경험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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