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기자상 수상작들을 보면서 느끼는 소감은 아무리 언론환경이 척박해져가도 '기자 노릇'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당위이다. 최근 정치권으로 진출한 어느 기자는 "기자는 전생에 무슨 업보가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몸은 몸대로 버리면서 돈을 벌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칭찬을 많이 받지도 못하는 데도 기자일이 좋아 미치는 것은 뭔가 남다른 타고난 끼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이견이 전혀 없지야 않겠지만 한국기자상을 수상한 작품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 진다.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 기사를 예로 들자. 만일 한국일보가 당시 청주 지역 언론에 나온 이 기사를 눈여겨보지 않고 그냥 스쳐 지나갔다고 가정해보자. 권력의 부도덕성은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 기사는 결과적으로 측근비리 특검(特檢)까지 불러왔다. 기자라는 직업을 사실을
우리의 주장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