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신재원 기자 (사진=MBC 홈페이지 iMnews.com 동영상 갈무리) | ||
MBC 신재원 의학전문기자가 광우병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글을 한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신 기자는 1일 다음 아고라 경제 토론방 게시판에 “MBC 신재원 기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신 기자는 글에서 “어제 9시 뉴스데스크에서 '광우병, 한국인이 더 위험' 을 보도한 엠비씨 신재원 의학전문기자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기자로서 의사로서 프리온과 광우병의 위험을 알리고 싶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균도 바이러스도 아닌 일개 단백질에 불과한 프리온의 병원성은 인류가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라며 ““우리가 잘 모르고 겉으로 들어난 것이 없다는 이유로 위험을 과소평가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단 위험이 가시화 될 때는 이미 늦는다”며 “에이즈는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고서 항바이러스제제라도 만들 수 있었지만 프리온 치료 약을 만드려면 에이즈보다 백배 천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디 대 재앙의 시작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저녁 뉴스데스크에서 광우편 관련 3번째 보도가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 기자는 전날인 4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광우병, 한국인이 더 위험”이라는 꼭지로 광우병과 관련한 위험성 논란을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취재해 보도했다.
신 기자는 이 보도방송에서 ‘광우병이 안전하고, 전염병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농림수산부 장관과 공무원들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와 성균관대 의과대학 정해관 교수, 한림대 일송생명과학 연구소 정병훈 박사등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의 94%가 다른 나라 사람보다 광우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일단 광우병에 걸리면 2차 감염, 즉 전염이 가능하고, 걸릴 경우 100% 죽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한편 신 기자가 다음 아고라 토론 게시판에 올린 글은 1일 오후 5시 현재 1만3천7백74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네티즌들로부터 2106회의 추천을 받았다.
▲ MBC 신재원 기자가 다음 아고라 경제 토론방 게시판에 올린 글 화면 갈무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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