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장관 취임 당일‘몰아치기’방문
○…김한길 신임 문화관광부 장관이 취임식 직후 단숨에 주요 언론사를 순방해 눈길. 김 장관은 21일 오전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연합뉴스를 시작으로 20개의 언론사에 20여 분씩을 할애해 취임 인사를 다녔다.
‘몰아치기’ 순방에 갑작스럽게 김 장관과 악수를 나눴던 기자들의 생각도 제각각 이었다. “얼마나 신경이 쓰였으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언론사부터 챙겼겠느냐”는 반응이 있었던 반면 “신임 장관의 관례이긴 하지만 너무 서둘러 챙기는 모습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일침을 가하는 기자들도 있었던 것.
김 장관은 이에 대해 “22일부터 일본을 방문하게 돼 다녀와서 인사를 하면 오히려 이상할 것 같아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측 송이선물`회장있는 언론사엔‘하나`더’
○…북측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을 받은 언론사는 지난 8월 방북한 언론사와 동아일보, 조선일보, 연합뉴스, YTN. 이 가운데 방북 사장단 불참을 선언했던 동아일보가 또다시 선물을 ‘사양’해 한때 언론계의 관심이 쏠렸다.
동아일보측에 따르면, 평양에서 수신인을 지정해 보낸 선물도 아니고, 수신인의 의사도 듣지 않은 채 통일부에서 송이 선물을 전달해 다시 돌려보냈다는 것.
한편 통일부 남북교류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방북했던 언론사 사장들에게는 신문협회와 방송협회를 통해 각각 송이 10㎏씩, 동아일보, 조선일보, 연합뉴스, YTN에는 통일부에서 직접 송이 5㎏씩을 보냈다”고 설명. 연합, YTN과는 달리 회장까지 있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는 회장 앞으로 송이 한 상자가 더 배달됐다고.
동아‘영남에 추석이 없다’기사 항의 빗발
○…동아일보가 9일자 1면에 보도한 ‘대구 부산엔 추석이 없다’ 제하 기사로 독자들의 ‘맹공격’을 받았다.
기사의 내용은 대구의 우방 부도와 부산의 신발업체 연쇄도산으로 영남 지역 경제가 어렵다는 것. 이 기사가 나가자 동아일보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의도적으로 영남을 편들고 있다’ ‘지역감정을 자극한다’는 항의의 글이 무더기로 올랐고 편집국에도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최규철 편집국장은 “영남 지역의 경제 사정이 가장 안 좋아 먼저 보도했다”면서 “앞으로 타 지역경제에 대한 기획 기사도 내보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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