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부터는 호주와 이스라엘, 아르헨티나, 칠레, 짐바브웨, 인도 대표들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호주 레베카 헨스케(Asia Calling program)편집인은 “분쟁 관련 기사를 작성할 때 기자들은 정직해야 한다”며 10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했다.
그는 △당사자 양측 모두 보도 △지역, 사람, 주제에 적극 접근 △뉴스 원으로 엘리트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전투 행위를 미화하지 않는다 △‘처참한’내용 무삭제, 그것이 진정한 전쟁의 공포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사람들에 관한 기사를 보도한다 △배경 정보 제공 △영향력을 미치려는 언론대책전문가에 조심할 것 △실제 전쟁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평화 주창자 보도, 지원 등을 내세웠다.
이스라엘 대표 메나켐 하달 예루살렘기자협회 국제관계위원은 “중동과 같은 갈등 지역에서 평화라는 개념의 내용을 활성화하는 것은 심각한 기자들의 의무”라며 “평화 저널리즘의 기본적인 기초는 평화와 기자라는 우리 직업에 대한 대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욜란다 예브라 노보(페르피) 전임기자는 ‘대척지 국가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주제 발표에서 “아르헨티나와 한반도는 대척지에 위치하고 있지만 1956년 아르헨티나에 최초의 한국인들이 도착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면서 “남한과 북한이 하나로 합쳐지면 해외로 이민간 한국인들이 우정으로 더 강해진 것과 마찬가지로 국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 전임기자는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남과 북 사람들은 발전에 대한 희망으로 인해 아르헨티나에서의 삶이 주는 도전들을 극복했으며 그들 모두는 내부 공동사회에서의 일치의 결과로 인해서 부를 성취했다”고 덧붙였다.
칠레의 곤잘로 안드레스 베가 스프라사니(엘 메르쿠리오 신문 국제부)기자는 ‘평화의 본보기’라는 주제로 청중 앞에 섰다.
스프라사니 기자는 “미디어가 사회의 민주화와 국가의 통합적인 평화의 건설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면서 “언론은 책임감을 필요로 하며 진실을 말한다는 약속을 해야 하며 그 외의 다른 이해관계를 위해 매수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 사회에서 서로 다른 언론 미디어들이 대표하는 다양성이 있어야 하며 폭력을 정당화하지 않은 한 기존의 미디어가 모든 추세를 나타내는 것이 논리적”이라고 말했다.
짐바브웨기자협회 포스터 부린들레라 돈고지 사무국장은 “정의 구현을 위해 언론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인도대표 다난자이 마하파트라(인디아 타임스)편집인은 “남북은 하나의 가족이며 가족간에도 다툼은 있기 마련”이라며 “남북이라는 가족 간의 간극은 시간이라는 강 앞에서 점차 좁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이미 입증된 통일의 첫 걸음”이라고 말한 뒤 “남북의 국민들이 운전대를 잡고 가속페달을 밟아 통일을 향한 목표를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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